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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의료관광 사업 더 활성화하라"…낮은 실적에 제도 개선 나서

한국 정부가 의료 관광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점검과 제도 개선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는 의료관광 사업 3년째를 맞아 '의료 관광 사업 성과 및 활성화 대책'을 8일(한국 시간) 발표했다. 정부는 "2009년 의료관광을 신성장 동력과제로 선정한 후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민간 투자 활성화를 통해 사업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갔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과 한국 의료에 대한 낮은 인지도 인프라 부족 등은 사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의료 관광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7대 중점과제와 13대 일반과제를 수립했다. 과제는 ▶외국인 환자 배상 시스템 도입 ▶외국인 환자 원내 조제 허용 ▶전문 인력 양성 확대 ▶의료 기관별 외국인 환자 수용성 평가 ▶비자 제도 개선 한국 의료 인지도 제고를 위한 범정부적 해외 홍보 활성화 지원 등 20개다. 대책안에는 한국 정부는 의료 사고시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 환자 유치 의료 기관 대상 공제회 설립과 한시적으로 공제료 일부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외국인 환자에 한해 병원내에서 약을 조제할 수 있도록 해 진료에서 약제조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도 포함됐다. 또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이나 유치업자의 보증이 있는 경우 치료비 등 재정 입증 서류 제출을 생략해 메디컬 비자 발급에 필요한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코트라와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사무소를 통해 한국 의료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담겨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2011-06-08

미국→한국 의료관광 크게 늘었다

건강검진이나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는 미주 한인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보건복지부가 26일 발표한 ‘2010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에 따르면 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은 총 2만1338명으로, 1년 전 1만3976명보다 52.7% 증가했다. 업계에선 주한미군 4829명을 제외한 1만6509명 중 대부분이 미국 거주 한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나라 환자들보다 돈도 더 많이 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이 평균 1176달러(131만원)를 지출한 데 비해 미국인들은 이보다 많은 1400달러(156만원)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환자의 연령대는 20~40세 미만이 40.3%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50.2%를 차지했다. <표 참조> 전체 외국인 환자의 진료과목 비율은 피부·성형외과(14%)가 최고였으며 내과(13.5%), 검진센터(13.1%), 가정의학과(9.8%)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61%), 경기(13%), 대구·부산(10.5%)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5대 병원은 연대 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청심국제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인들이 ▶저렴한 의료비용 ▶빠른 의료서비스 ▶언어·문화 동질성 ▶높은 의료수준 등을 이유로 한국 의료관광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소 조도현 지소장은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미국 보험으로 한국에서 치료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 현재 10여 개 미국 기업들이 도입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한국의 의료서비스가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고 특정 질환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반해 의료비는 미국의 20~30%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2011-05-27

타인종 10명 중 2명만…"한국의료관광 알고 있다"

한국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미국 내 홍보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관광(대표 박평식)과 서울아산병원이 타인종 3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중 2명만이 '한국의료관광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 병원과 의료수준의 우수성에 대한 인지도 역시 20%대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낮은 인지도로 인해 응답자의 59%는 '앞으로도 한국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따라서 본격 시행 3년째를 맞은 한국의료관광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의료관광의 소개는 물론 한국 병원과 의료기술의 우수성도 함께 알리는 홍보 방안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아산병원의 윤혜원 미주사무소 실장은 "한국의료관광에 대한 인지도가 이렇게 낮은 줄 몰랐다"며 "현재 의료관광을 추진하는 대형병원들과 협력해 인지도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홍보전략의 필요성을 일깨워 준 중요한 설문 조사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절반 가까운 응답자(46%)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해 타인종 건강점진 시장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주관광의 이상룡 팀장은 "한국의료관광에 대한 타인종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을 알게 됐지만 타인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의료관광을 검진과 치료를 주목적으로 하는 서비스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면 우수한 한국 의료기술과 서비스로 타인종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19일~20일 이틀간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LA타임스 트레블&어드벤처 쇼'에 참가했던 아주관광과 서울아산병원이 부스를 방문한 타인종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진성철 기자

2011-04-19

[OC] [늘어나는 한국 의료관광-3·끝] 크게다른 한·미 의료 시스템

지난해 연말 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김준현(42.어바인)씨는 건강검진 한번 받는데 걸린 시간이 무려 1개월 반이나 걸렸다며 자주는 못가도 앞으로는 3~4년만에 한번씩 한국 방문할때 건강검진을 받아야겠다고 미국서의 건강검진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했다. 김씨에 따르면 HMO 보험을 갖고 우선 주치의를 찾아가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신청했더니 기본적으로 피검사를 하겠다며 혈액만을 채취해 내시경 검사를 요청했더니 특별히 아픈데가 없으면 비싼 돈들여 내시경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주치의가 말하더라는 것. 하지만 위 내시경만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주치의는 보험사를 통해 사전 승인을 받아 연락을 주겠다고해 3주만에 병원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결국 한달 반만에야 전문 클리닉을 찾아 내시경 검사를 받고 그나마 검사 결과는 2주 후에나 알 수 있었다. 이렇듯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이 한국에 비해 훨씬 열악해 한국 의료관광이 점차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미국내 대다수가 보험환자들이 가입해 있는 HMO 보험환자들의 경우 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근거를 가지고 보험사의 승인을 얻어 이뤄지고 있어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다 대다수의 클리닉들이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어 승인을 받아 설비를 갖춘 또다른 클리닉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게다가 검사 결과는 또다시 주치의를 만나야 알 수 있어 시간 낭비와 불편함이 적지 않다. 미국 의료시스템은 검진 받는 경비 또한 만만치 않은게 현실. 현금으로 검진을 받는다 해도 피검사와 위장 내시경 심전도 검사 등을 받을 경우 적어도 200~400달러는 들고있다. 이처럼 시간과 비용에서 부담스러운 미국의 건강검진 시스템과 달리 한국 병원들은 종합적인 건강검진 시설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한국 국민들의 건강보험을 관장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측에서 보험 가입자 전원에게 6개월마다 내시경을 포함한 정기 건강검진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모든 장기 내시경을 포함해도 달러로 160여달러에 해당하는 18만원 선. 더욱이 예약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정기 건강검진은 종합병원에서 이뤄지고 있어 길어야 1~2일이면 검사를 마칠 수 있다. 또한 외국 거주자들에게 건강검진 및 진료기록을 CD로 만들어 줘 거주지 병원에서도 계속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렇듯 미국에서도 확실한 의료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한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환자들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차민영 내과의 차민영 원장은 "미국의 건강검진 및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면서 "병원들도 건강검진을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 있어 앞으로는 상황이 조금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1-19

[OC] [늘어나는 한국 의료 관광-2] 한국 가는길에 건강검진

#. 매년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박경인(42.부에나 파크)씨는 지난 해 부터는 항공권 구입하며 건강검진을 함께 예약한다. 항공권 가격에 200~300달러 정도만 추가 부담하면 기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미국에서 검진을 받으려면 비용도 비싸지만 시간을 내기도 힘들어 한국 방문길에 건강검진을 받는게 낫다"고 말했다. 또 이수복(45.어바인)씨는 "사업상 한국 출장이 잦은 편인데다 미국에서 건강검진 한 번 받으려면 특별히 아프지 않을 경우 고작해야 피검사가 전부일 정도로 속시원히 검진을 받기 쉽지 않아 출장을 이용해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아예 2박3일 병원에 입원해 X-레이는 기본이고 위와 대장 직장 등 모든 장기를 내시경을 통해 정확히 검진받고 결과도 금방 알 수 있어 한국 건강검진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 듯 박 씨처럼 지난 해 남가주 지역에서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다녀 온 한인들 중 OC지역 한인들이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인데다 개인적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며 건강검진을 추가 이용한 한인들까지 합칠 경우 이를 훨씬 웃돌 것이라는게 한인 여행사 및 관광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건강검진 관광이 증가하게 된 주 요인은 한국내 병원들의 미주 지역에서의 마케팅 전략이 적극적인데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호관광 최재완 부장은 "의료관광이 소개된 지 3년째 접어들면서 병원들의 검진 프로그램 및 부가서비스도 많이 업그레이드됐다"면서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도 인식이 많이 바뀌어 기본 건강검진보다는 대장 내시경 초음파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검진프로그램도 도입초기에는 피검사 엑스레이 검사 위장 내시경 등 기본 건강검진 패키지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검사항목을 구체화해 기본검사 항목 외에 소비자가 원하는 항목을 선택해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수면 위장 내시경을 선택하거나 대장내시경 흉부 및 뇌 단층촬영(CT) 또는 MRI검사 전립선 갑상선 유방 부인과 초음파 등을 선택해 본인에게 맞는 검진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특히 질병이 발견되면 병원에 따라 당일 진료가 가능하며 암이나 큰 질병의 경우 바로 입원치료가 가능한 것 또한 한국건강검진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박진모 씨는 "지난해 친척이 한국방문길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암 판정을 받아 바로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고 병원시설 및 의술도 많이 발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1-18

[OC] [늘어나는 한국 의료관광-1] 한인 무보험 비율 백인의 5배

2008년 한국에서 종합검진을 받는 의료관광이 미주에 소개되면서 해가 갈수록 한국 의료관광을 찾는 미주 한인들이 늘고있다. 특히 한인 이민자들은 바쁜 이민생활과 높은 의료비용, 까다로운 의료 체계 등으로 병원을 찾기 쉽지 않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소한 질병을 키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까지 직면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국의료관광은 이민자들에게 평상시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한국 병원들은 최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미주 의료관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인 건강관리 실태를 3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게재한다. #. 지난 해 5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K씨(45.어바인)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항공권을 구입하면서 의료관광 상품도 함께 예약해 도착 다음날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위암 판정을 받은 것. 전부터 소화도 잘 안 되고 가끔 아프기도 했지만 바쁜 이민생활에 병원 갈 시간도 없고 병원 비용도 비싸 검진을 차일피일 미뤘던 것이 결국 암을 키웠던 것이다. 다행히 의료관광 덕에 늦게라도 알게 됐고 곧바로 한국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한인 이민자들은 K씨의 사례에서 보듯 바쁜 이민생활로 인해 건강관리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높은 건강보험료 부담으로 보험가입을 꺼리다 보니 자연스레 크게 다치지 않는 한 병원을 방문할 길이 없다. 그나마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가능하지만 바쁜 업무에다 주치의를 찾아가 내시경 촬영을 해보려 해도 보험사의 승인을 기다리느라 몇차례 병원을 방문해야해 내시경 검사 한번 받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직장인 김기수 씨는 "회사가 가입한 건강보험에 정기검진도 포함돼 있지만 주치의를 만나 내시경 검사를 받으려면 또다시 보험사의 승인을 기다려야 해 날짜가 잡혔도 일이 바빠 그냥 지나치곤 한다"면서 "크게 아픈 곳도 없고 더욱이 요즘은 업무가 바빠 병원 갈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부실한 건강관리는 지난 해 코리안복지센터(관장 이지연)가 OC지역의 한인건강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조사결과 한인 무보험자 비율은 33.3%로 백인계(6.6%)에 비해 5배에 달했으며 OC 전체 주민의 15.1%와 비교해도 2배가 넘었다. 무보험 아동 비율도 27.7%에 이르고 있다. 설문응답자의 33%는 “지난 1년간 병원에 가 본 적이 없다”고 답해 한인들의 건강관리 의식이 얼마나 소홀한가를 단편적으로 보여줬다. 더욱이 무보험자는 감기 등 사소한 질병으로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진료비, 약값 등으로 100달러 이상이 지불해야 하는데다 부러지거나 다칠 경우엔 1000달러 가까운 치료비를 부담할 수 밖에 없어 병원에 갈 일이 생기지 않기만을 바라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큰 질병에 걸리기라도 하면 보험 유무에 관계 없이 치료비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미 의료관광협회의 2009년 자료에 따르면 심장 혈관 수술 비용은 평균 14만4000달러에 달하며 간 이식 수술은 31만5000달러, 무릎 수술은 5만달러 이상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바쁜 이민생활, 높은 보험료와 의료비용은 결국 한인들이 상대적으로 치료비가 저렴하며 신속히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한국 의료관광을 선택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아주관광 박평식 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의료관광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의료관광 고객 중 OC 출신은 10명 중 3명 정도”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특히 오렌지카운티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한인들이 많아 프리미엄 상품을 선택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중·하편은 내일부터 오렌지카운티 섹션에 게재됩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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